옵터스에서 생긴일 Day 2 Daily Blog

 다음날 출근을 햇는더 그 전날 저녁에 휴가때 놀러갈 숙소 때문에 잠을 설쳤다. 일단 출근은 했고 그래도 시간은 어찌저찌 6.5시간 정도 하고 도저히 못 참겠어서 옵터스도 갈 겸 일찍 퇴근을 하고 집으로 향했다. 

 도착 시간에 맞춰서 동반자에게 집 앞 쇼핑센터로 오라고 한 후에 쇼핑센터에서 그녀를 만나 어제 갔던 그 옵터스로 향했다.

밖은 더워 죽겠는데 거기는 직원이 패딩을 입고 일하고 있었다.

"지구 온난화의 리더들이 여기에 있네." 라고 생각하며 큐를 관리해 주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드디어 안착해서 즐겁게 인사를 건내고 플랜(요금제)을 업그레이드 할 준비를 마쳤다. 직원이 무슨 플랜을 원하냐고 해서 "음 너네 웹사이트에 월 $113정도 하는 아이폰 11 프로 플랜이 있었어. 그걸로 봐주라" 라고 했다. 디테일 자체가 기억이 나질 않고 대충 데이터 60gb 이상의 요금제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튼 그 직원이 찾아봐 주겠다고 하는 사이에 나도 확실히 하기 위해 옵터스 웹사이트를 내 아이폰X로 열어보았다.

'엥? 뭐지? 왜 생긴게 다르지?' 라는 생각이 들고 요금제 선택란의 인터페이스가 바뀜을 인지 하였다. 그리고 내가 원했던 그 플랜이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물어 보았다. "The plan is gone. I was going to get the $113 plan.(요금제가 없어졌어. 113불짜리 할라헀는데)" 라 했더니 오늘부터 옵터스 요금제가 개편되어서 싹 바뀌었다고 하는 것이였다.

 나는 그때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뇌하수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아드레날린과 분노를 조절하지못해 지릴거 같은 분뇨조절장애가 올 것만 같았다. 내가 주말도 반납하고, 월요일도 반납하고, 이 추운(반팔입고 가서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추웠다.) 곳에서 이 시간낭비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직원과 말을 이어 나갈수가 없었다. 아마도 잠을 자지 못해서 짜증이 폭발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타이밍이 정말 부적재부적소 였던것이다. 

 그래도 그 직원의 잘못이 아니니 어쨋든 다른 옵션을 알아볼 필요가 있었으므로 대충 내가 원하던 플랜과 비슷한 요금제를 물어 봤더니 $135라고 한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바로 직전 문단의 그 감정이 다시 솟아 올랐고 내 짜증을 그대로 옮겨 주고 싶었지만 나는 진상 미개인들 처럼 목소리로 일을 해결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고 어차피 방법도 딱히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생각해 보고 온다고 했다. 지금 그 가격에 하면 나 호구요 하고 인증하는 꼴이니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게 가장 큰 이유였다. 

 동반자님이 말하길 "오늘은 왠지 마음의 준비가 되더라" 라며 위로는 아니고 자포자기하는 말을 하였지만 그 모습이 나는 조금 짠했다. 어제는 울고 오늘은 포기하고 마치 입대를 앞둔 어린 20대의 남자들이 입대일을 받았을 때의 모습이 아니던가?! 그리고 처벅처벅 걸어서 3분거리의 길이 4분처럼 느껴질 무렵 집에 당도를 하였고 페인트 칠이 한창인 아파트의 신나(thinner)향을 맡으며 집에 돌아 왔다. 

 집으로 돌아오던길. 아까 전전전 문단의 감정이 또 다시 도져서 도착하자마 이 참담한 기분을 나누어 주고 같이 스트레스 받아 줄 사람이 옵터스 웹사이트에 고객상담원이란걸 깨닫고 컴퓨터를 켜고 신나게 극딜같은 하소연을 채팅으로 두다다다 치고 있는데 자신의 연로한 아이폰8을 만지던 내 동반자는 엄청난 반전을 겪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아까 똑바로 보지 못햇던 새로 개편된 플랜의 가격표 105불......그렇다. 새로 개편된 플랜은 심지어 더 쌌던것이다. 나는 바로 내 옵터스 욕받이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태세전환을 하고 내일 다시 가기로 동반자와 정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우리를 서브(serve)해줬던 그 직원의 수명에 도움이 되라고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욕(New York)을 많이 해줬지만.. 어쨋든 다음날을 기약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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